본문 바로가기
education

자유학습에 대한 편견 깨기 - 언스쿨링에 관한 5가지 진실

by charmboy 2025. 4. 14.

언스쿨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유학습의 진짜 모습

왜 언스쿨링은 오해를 받는가?

언스쿨링은 최근 몇 년 사이 교육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에 익숙한 탓에, 학교 밖 학습 방식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언스쿨링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짚어보고,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실을 소개합니다.

오해 1: 언스쿨링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흔한 오해는 언스쿨링이 ‘공부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인식입니다. 하지만 언스쿨링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공부의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 깊이 몰입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특정 주제에 대해 학교보다 더 깊은 수준의 이해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공룡에 관심을 가진 아이는 생물학, 지질학, 역사, 미술 등 여러 분야를 종합적으로 탐색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선 융합 학습입니다.

오해 2: 언스쿨링을 하면 사회성이 부족해진다

언스쿨링은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친구를 사귈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부분적인 사실일 뿐입니다. 실제로 많은 언스쿨링 가정은 지역 커뮤니티, 온라인 모임, 체험 학습 등을 통해 활발한 또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억지로 구성된 교실 내 인간관계보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관계에서 더 깊이 있는 사회적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사회성은 ‘어디서’가 아니라 ‘어떻게’ 기르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오해 3: 언스쿨링은 부모가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한다

많은 부모들이 “내가 교사가 아니기 때문에 언스쿨링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스쿨링에서 부모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가이드’의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찾아보고, 관련 자료나 경험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인 만큼, ‘어디서 배우는지’보다 ‘무엇을 탐구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 4: 언스쿨링은 학력 인증이 불가능하다

언스쿨링을 하면 대학 진학이나 자격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검정고시, 온라인 국제학교, 대안학교 졸업 등을 통해 공식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존재합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도 많은 언스쿨링 출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독창적인 경력을 쌓으며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오해 5: 언스쿨링은 결과가 불확실하다

언스쿨링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결과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통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내면 동기를 기반으로 한 학습이 얼마나 지속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자율적으로 학습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자기주도력,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에서 높은 성취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언스쿨링의 현실

미국의 언스쿨링 전문가 패트리샤 파터슨은 자녀 3명을 언스쿨링 방식으로 교육했고, 이들은 각각 예술, 과학, 문학 분야에서 대학 진학 없이도 전문성을 쌓아 독립된 커리어를 구축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중학생 시절부터 자율학습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에 진학한 사례가 점차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딩, 디자인, 창작 활동과 같은 분야에서는 언스쿨링이 오히려 강점을 갖는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맺음말

언스쿨링은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분명한 가능성을 가진 교육 방식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삶에 중심을 두고, 교육을 수단이 아닌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편견과 오해를 넘어 언스쿨링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글에서 제시한 진실들을 바탕으로 부모 스스로 먼저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